[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부산 KT)이 3점슛으로 팀을 긴 연패의 수렁에서 건저 냈다.
KT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86으로 이겼다.
5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5승14패로 14승15패가 된 전자랜드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 조성민이 결정적인 3점슛으로 팀을 구해냈다. 사진=KBL 제공 |
KT는 이날 유일한 외국인 선수 클라크가 경기 종료 8분24초를 남기고 4반칙을 범하며 위기에 놓였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조성민이었다. 3쿼터까지 7점에 그쳤지만 조성민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2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64-67까지 추격하는 데 발판을 놨다.
이후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KT가 �아가는 양상이 전개됐다. KT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조성민은 77-80으로 뒤진 경기 종료 8초 전 왼쪽 코너에서 공을 잡자마자 3점슛을 던져 성공시키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조성민은 4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KT는 끌려가던 경기를 연장까지 이어갔고 마지막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조성민의 한 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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