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임성일 기자] 시민구단 성남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신문선 대표가 과감하고 모험적인 경영으로 건강한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기업인 ‘네이버’를 방문해 후원을 약속받겠다는 강력한 선전포고도 전했다.
성남 시민프로축구단이 2일 성남시청에서 신문선 초대 대표이사 취임식과 함께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신문선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나와 성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실험이라는 것을 알고 책임감 가지고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의 신문선 대표이사가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약속했다. 성남에 있는 기업 ‘네이버’를 방문에 후원을 약속받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성남)= 김재현 기자 |
신 대표는 “시간이 많지 않다. 어떻게 하면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나갈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면서 “일단 성적은 지난해 정도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6위가 목표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사회적 공헌이다. 성남 시민들에게 시민구단으로서의 가치를 다할 때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관심부터 예산 증액이나 다양한 협조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통일그룹의 지원을 받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상황에 대비해 투명한 경영, 현실적인 경영을 외쳤다. 신 대표는 “과거에는 통일그룹의 지원이 200억원 가량 됐던 적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기대를 할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축구전문가로서 축구행정가로서, 언론인으로서 또 기업의 임원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율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
당장 내부적으로 허리띠부터 줄인다. 신문선 대표는 “지난해 45명으로 운영됐던 선수단을 33명에서 35명으로 줄일 것이다. 투자는 성적에 비례하는 바로미터지만, 줄인 인원으로 모험적으로 팀을 이끌 것이다. 시민구단 여건상 40~50명으로 구단을 운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어떤 외풍도 부탁도 배척하고 성남 시민구단이 건강하게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자체적으로 스폰서를 구하기 위한 백방의 노력도 강조했다. 취임식 이후 만난 신문선 대표이사는 “공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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