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젊은 공룡들에게 2014 시즌 더욱 많은 선생님이 생겼다. 학생들은 즐겁다.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 첫 선을 보인 NC 다이노스는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주장 이호준(38)을 필두로 손민한(39) 이현곤(34)이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들은 자신이 십수 년간 축적한 경험을 NC의 젊은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어린 선수들은 스펀지처럼 빠르게 이를 흡수했다. 선수들은 자신이 가장 궁금한 것을 가까이에 있는 선배들에게 편하게 질문했다.
↑ NC 다이노스의 베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2014 시즌을 앞두고 NC는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이종욱(34)과 손시헌(34)을 잡았고 투수 박명환(37)과 이혜천(35)도 함께 하게 됐다.
새로운 선배들에 대한 후배들의 반응은 뜨겁다. 2013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한 이민호는 마무리캠프에서 박명환에게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지는 방법을 물어봤다. 선수들은 자신과 같은 포지션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2013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면 젊은 선수들은 이를 따라가게 된다.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젊은’ NC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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