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순과 전주원, 유영주 등 왕년의 여자농구 스타들이 오랜만에 코트에 섰습니다.
살은 찌고 다리도 무거웠지만,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을 잡다 넘어지고, 수비가 되지 않자 파울을 하기도 합니다.
불어난 체중에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은퇴한 지 10년, 그러나 왕년의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전주원의 패스는 여전히 날카로웠고, 골밑 정은순의 슛은 잇따라 림을 갈랐습니다.
박정은은 현역 못지않은 실력으로 잇따라 3점슛을 터뜨렸습니다.
연예인으로 구성된 예체능팀은 왕년의 스타들을 막는데 진땀을 뺐습니다.
▶ 인터뷰 : 존박 / 가수
- "박정은 선수를 전담마크했는데 3점슛 6~7개를 쏘셨는데 1개 빼고 다 들어갔습니다.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기 초반 레전드팀이 앞서자 예체능 팀은 우지원 코치를 투입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승패를 떠나 3천여 명의 만원 관중과 함께한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혁 / 배우 겸 모델
- "처음에 얕보고 설렁설렁 시작을 하다가 큰코다칠뻔해서 나중에 우지원 코치님이랑 열심히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삼성생명 코치
- "옛날에 같이 뛰었던 추억의 스타들과 제가 같이 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어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남부 팀이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