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안녕하십니까?”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시무식이 열린 6일 오전 11시 목동구장. 선수단 라커룸 앞 복도에서 우렁찬 함성이 들렸다. 바로 넥센의 신인 선수들의 인사 소리였다.
2014년 신인 1차 드래프트로 넥센에 입단한 임병욱을 포함한 총 14명의 신인 선수들은 선배들이 야구장에 도착할 때마다 큰 목소리로 인사했다.
이는 선후배 간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넥센만의 연례행사다. 신인 선수들에게는 신고식과 같은 느낌이겠지만 이 시간을 통해 선배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기회를 가진다.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내려온 전통의 예절 교육법이 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
넥센은 선수단 스스로가 야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장에 나와라”는 염경엽 감독의 당부대로 선수들은 편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배려해 스트레스 정도를 줄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넥센은 6년 만에 가을잔치에 초대받는 성과를 냈다.
주장 이택근은 “현대 유니콘스 때부터 내려온 우리만의 전통이 있다. 당시 프로야구 선후배
이어 이택근은 “야구장에서는 편안하게, 선후배 간 예의는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교육적인 부분은 지금까지 잘 이어지고 있고 후배들도 잘 이해하고 따라주고 있어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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