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양궁 세계 챔프 덴마크선수 국내 대학 입학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여자부 금메달리스트 마야 아게르(덴마크·21)가 국내 대학에서 공부한다.
충북 괴산군에 있는 중원대는 아게르 선수가 컴퓨터 이 학교 시스템공학과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야게르는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김형탁 교수의 지도를 받기 위해 지난해 3월 중원대의 한국어 어학당에서 공부를 하며 훈련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부 개인전에 덴마크 대표로 출전해 세계 랭킹 1위, 2위인 한국 대표 기보배, 윤옥희 등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최근 덴마크 올림픽위원회와 스포츠 연맹이 선정한 '2013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으며 이 대학에서 계속 훈련을 하기 위해 수시모집의 정원 외 외국인전형으로 컴퓨터 시스템 공학과를 지원해 합격했다.
아게르 선수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세계 선수권대회의 금메달을 따냈다"며 "2016년 열리는 브라질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의 남자 양궁 대표 선수인 요한 한센(23)도 함께 컴퓨터 시스템공학과에 입학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