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FC 서울을 떠나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는 하대성(29)이 K리그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대성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복잡한 심정인지 취재진의 질문에 순간 답변을 멈추고 감정을 추스르기도 했다.
하대성은 “서울을 떠나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슬프다. 서울에서 4년 동안 뛰면서 많은 걸 이뤘는데 내 축구인생에 있어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다”라며 “동료, 코칭스태프, 프런트, 팬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베이징에 가서도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하고 그리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대성은 하루 전날인 7일 베이징 이적이 확정됐다. 베이징은 하대성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면서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 하대성은 FC 서울을 떠나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중국 무대에서 K리그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부터 해외 클럽의 적극적인 이적 제의를 받은 그는 최용수 감독의 요청으로 1년간 잔류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하대성은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나이로 올해 30세다. 물론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나 역시 낯선 리그로 가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해마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중국 팀들과 경기했는데 (중국 리그가)나날이 발전하는 걸 느꼈다. 유럽에서 능력 있는 선수들이 오면서 많은 선수들이 보고 배우며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 나 역시 (중국에 가서)많은 걸 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각오도 다부졌다. 중국 리그 및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하대성은 “베이징 유니폼을 입는 순간 난 베이징의 일원이 된다. 베이징을 중국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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