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 서울의 주장을 역임했던 하대성(29), 몸은 떠나도 그의 ‘서울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베이징 궈안(중국) 이적이 확정된 하대성은 서울의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향후 복귀를 약속했다.
하대성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고별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2010년 서울 이적 후 축구선수로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걸 잊지 않았다.
하대성은 “서울에 오기 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딱히 유명하지도 않은 그저그런 축구선수였다. 그러나 서울 이적 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차례 K리그 우승을 비롯해 많은 걸 이뤘는데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 FC 서울을 향한 하대성의 충성심은 강했다. 베이징 궈안으로 떠나지만 복귀를 약속했고, 서울서 은퇴까지 염두에 뒀다. 사진=MK스포츠 DB |
하대성은 ‘영원한 안녕’이 아니라고 했다. 머지않아 ‘재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대성은 “중국에 가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성공해 돌아오겠다. K리그로 돌아오면 꼭 서울에 돌아오겠다.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는 게 나의 또 다른 목표다”라고 했다. 하대성과 베이징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서울은 주축 선수의 이탈로 2014시즌 K리그 클래식 전망이 밝지 않다. 하대성과 함께 대형 골잡이 데얀이 장쑤 세인티로 이적했고, 몰리나와 아디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하대성은 서울의 성공을 자신했고 그리고 간절히 바랐다.
하대성은 “내가 떠나지만 서울에는 고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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