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청소년 야구광들이 뭉쳤다.
26일부터 27일까지 남양주 삼패리구장에서 제2회 세비지배 전국야구대회(구 지오다노배)가 열린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12개 팀이 맹승부를 펼쳐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야구를 취미로 한 일반 중고등학생들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대회 규정 상 선수 출신은 출전이 불가하다.
↑ 청소년 아마추어 야구대회가 26일과 27일 남양주 삼패리구장에서 열린다. 사진=세비지 야구단 |
2년 째 전국야구대회를 맞았다. 이들은 매년 양준혁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양준혁배 청소년 아마추어 야구대회’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청소년 전국대회를 주최한 고동균(19·세비지)은 “야구를 좋아하는 또래들이 만났다. 서로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우리의 공통분모인 야구를 통해 우정을 키워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이란 신분 때문에 제약이 많다. 특히 금전적인 부분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올해 대회는 1박2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2만5000원이다. 고동균은 “대회를 진행하는데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지방에서 오는 선수들의 왕복 차비를 감안했을 땐 이 돈도 부담스럽다”라며 “경기 후 야구 프로그램을 만들어 워크숍을 진행하고 싶지만 시간적, 공각적, 금전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 아직 구체적인 스폰서를 찾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이들의 열정을 높게 평가한 여러 사회인 야구팀과 C&M 방송국이 저렴한 가격으로 경기장을 대여해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이들 중에는
이번 대회는 26일 오전 8시30분부터 남양주 삼패리구장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청소년 아마추어 야구팀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야구로 우정을 쌓고 있다는 것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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