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의 시즌이 시작된다.
손연재는 10일 오후 12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지훈련 겸 다음달 28일 개막하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최종 목표로 뗀 손연재의 새해 첫 발걸음이다.
↑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가 10일 전지훈련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모스크바 전지훈련지는 손연재의 단골 캠프다. 손연재를 전담해 지도하고 있는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가 머물고 있다. 지난해 말에도 새 프로그램을 집중 훈련하기 위해 한 달 반 가량 머물다 러시아 현지 훈련센터의 휴관으로 잠시 귀국해 휴식과 재활훈련을 병행했다.
손연재의 최근 컨디션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 성적도 좋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올랐고,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큰 부상이 없는 손연재는 올 시즌 첫 훈련부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에 짐을 푼 손연재는 곧바로 강행군에 들어간다. 오전‧오후로 나눠 하루 7~8시간 동안 체력 훈련을 동반한 시즌 새 프로그램 개인 훈련을 소화한다. 대회에 임박해서는 야간 훈련도 병행한다.
전면적인 수정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손연재의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도 크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개되진 않은 상태. 손연재의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전 IB스포츠) 관계자는 “아직 우리도 음악 파일도 받지 못해 들어보지 못한 상태다. 새 프로그램은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스타덤에
손연재의 올해 목표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의 ‘금빛요정’을 꿈꾸고 있는 손연재의 시즌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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