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류원기(67) 영남제분 회장이 결국 역도연맹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류 회장은 10일 대한역도연맹 사무국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류 회장은 지난해 9월 사임의 뜻을 밝혔으나 여러 역도인들의 만류로 사임서 제출을 보류하던 중 개인적인 문제로 연맹과 역도인들의 명예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날 사임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류 회장은 회사 자금 8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이 중 2억5000만원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여대생 청부 살해로 수감 중인 아내 윤
최근에는 ‘역도 스타’ 장미란(은퇴)이 포함된 역도인 300여명이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가 파장이 일자 장미란이 탄원서에 사인한 것을 철회 요청하기도 했다.
대한역도연맹은 대한체육회의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에 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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