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쇼트트랙에서 불미스런 일이 터져 나왔습니다.
대표팀 코치의 과거 성추행 논란인데, 빙상연맹의 비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인 A씨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 2012년, 자신의 제자인 한 여자선수를 오피스텔로 부릅니다.
경기에 대해 조언을 하던 A씨는 갑자기 돌변해 선수에게 덤벼들며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빙상연맹 한 고위 임원의 묵인과 비호 속에 이에대한 진상조사나 처벌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A씨는 지난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까지 발탁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뒤늦게 언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빙상 연맹은 부랴부랴 A씨를 선수촌에서 퇴출하는 한편 진상조사에 들어갔지만, 사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빙상연맹 관계자
- "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내용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해당 지도자는 태릉선수촌에서 퇴촌 조치를 하였고…."
특히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쇼트트랙과 빙상연맹은 과거에도 파벌 논란와 짬짜미 사건 등 추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성추행 의혹이 터지면서 선수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