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한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침묵을 지켰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1일 다나카의 귀국현장 소식을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날 나리타공항을 통해 귀국한 다나카는 취재진에게 대응하지 않고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라고 보도했다.
↑ 다나카는 11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다나카가 침묵을 지켰으나 일본 언론은 그가 협상 마감기간 보다 빨리 팀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짧은 기간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다소 곤한 기색을 보였으나, 다나카의 침묵 속 귀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다나카의 뒤를 쫓으며 현지 분위기를 발 빠르게 전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24승 무패투수인 다나카에게 메이저리그가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지난 9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간부들이 다나카를 직접 만났던 사실도 알렸다.
현재 10개 구단 이상이 다나카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양키스,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쟁탈전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
앞으로 다나카는 센다이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시작한다. 이적이 정식 결정될 경우 라쿠텐은 1월 말 다나카의 송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다나카는 미국으로 건너가 입단회견을 한 뒤 다음달 10일 전후로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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