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정수(61) 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이 13일 별세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김 전 감독은 이날 오후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숨졌다. 부산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김 전 감독은 1976년 실업 롯데 창단 멤버로 합류하며 1루수로 활약했다.
호쾌한 타격에 빠른 발을 겸비했던 김 전 코치는 1976년부터 1981년까지 국가대표를 역임했으며, 1977년 한국야구가 첫 세계정상에 올랐던 슈퍼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이후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롯데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 그는 1983년 10월 삼미 슈퍼스타즈 우완투수 임호균과의 1대 4(김정수·우경하·권두조·박정후) 트레이드로 삼미 유니폼으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던 김 전 감독은 2000년 고향팀 롯데에 복귀해 2002년까지 2군 타격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용마고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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