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김재호 특파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선수 노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선수 노조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위원장은 1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로드리게스의 소송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를 상대로 2014시즌 전 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온 것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대한 소송은 예상된 일이지만, 선수 노조까지 소송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의외의 선택이다. 로드리게스는 선수 노조가 중재 과정에서 ‘선수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본래 목적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소송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8월 21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로드리게스는 중재 위원을 통해 징계가 162경기로 줄어들었지만, 법정 싸움을 통해 징계 무효를 얻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사무국에 이어 선수 노조까지 등을 돌리게 되면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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