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특별한 목표가 어디 있겠는가. 지난해 못 했던 나머지 부분을 채우겠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박정권(32)이 스프링캠프에 떠나기 전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박정권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출국장을 나서기 직전까지 박정권은 “가서 잘 하고 오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 박정권은 2014시즌 팀 우승을 위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팀이 4강권에서 벗어났을 때도 박정권은 결정적인 안타(득점권 타율 0.262)를 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를 악물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내내 박정권의 손에는 굳은살이 가득했다. 올 겨울에도 기초 체력훈련은 물론 개인 타격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박정권은 “내 손은 괜찮다. 팀이 승리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그라운드로 뛰어 올라갔다.
고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당시 박정권은 “2013년 우리는 목표를 이루지 못 했다. 아쉽지만 우리가 부족한 점이 많았다. 내년에는 4강이 아닌 우승을 위해 다 같이 합심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평소 묵직한 성격의
박정권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무엇을 하겠다라는 것은 없다. 지난해 아쉬웠던 경기를 생각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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