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자유계약선수(FA)도, 해외 유턴파도 아닌 순수 국내파 최정(27·SK와이번스)이 연봉 대박을 터뜨리자 FA자격을 취득하는 올 시즌 이후 몸값 규모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SK는 내야수 최정과 지난해 연봉 5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 오른 7억원에 2014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역대 프로야구 사상 FA와 해외 유턴파를 제외하고 국내 프로야구에서만 뛴 선수로는 최고 연봉이다. 이전에는 이승엽(삼성·2003년)과 이대호(당시 롯데·2011년)가 받은 6억 3000만원이 최고 연봉이다.
↑ SK와이번스 최정. 사진=MK스포츠 DB |
또한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프리미엄도 붙을 것이라는 시각도 지배적이었다. 스토브리그에서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최정의 연봉 인상폭일 정도였다.
결국 최정의 재계약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시장의 판이 커졌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011년 김태균이 일본에서 국내로 복귀하면서 받은 연봉 15억원이 아직까지 국내 최고 연봉기록이고, 강민호가 FA로 올시즌 연봉 10억원을 받게 되면서 10억대 연봉시대가 열렸지만 순수 국내파로서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을 마치고 FA시장에 나오는 최정의 몸값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가 기록한 FA최고액 75억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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