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동료인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6)가 미 프로야구 최고 몸값 투수가 됐습니다. 또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연봉 3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역대 최고 연봉을 찍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지역 언론은 다저스와 커쇼가 7년 동안 2억1천500만 달러(약 2천289억원)에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다저스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합의 내용은 16일 공식 발표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투수 최고 몸값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작년 저스틴 벌랜더에 7년 동안 1억8천만 달러를 주기로 계약한 것인데 커쇼가 이를 넘어섰습니다.
무엇보다 시즌당 3천70만 달러를 받아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연봉이 3천만 달러를 넘은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커쇼가 처음입니다.
종전 최고 연봉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몸값(10년 2억7천500만 달러)을 자랑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2천750만 달러입니다.
로저 클레멘스가 2007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면서 양키스와 1년간 2천8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그해 6월에야 팀에 합류해 실제로 받은 돈은 1천74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앞서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선수는 외야수 맷 켐프로, 그는 2011년 8년간 1억6천만 달러에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커쇼는 14일 켄리 얀선, A.J. 엘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봉
2006년 다저스에 입단한 커쇼는 리그 최고 투수에 주는 사이영상을 지난해 포함 두번이나 받았습니다.
커쇼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30경기 이상을 선발 출장해 꾸준한 몸 상태를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키며 NL 최고의 '짠물 투수'로 명성을 떨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