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2주 동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임시 코치를 맡는다.
요미우리는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쓰이가 요미우리의 스프링캠프 동안 임시 코치로 활동한다”라고 알렸다.
마쓰이는 내달 1일부터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스프링캠프를 찾아 2월 13일까지 후배들을 가르친다. 나가시마 시게오 명예감독도 2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요미우리 캠프를 시찰할 예정이다.
마쓰이는 요미우리가 낳은 스타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며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 수상했다. ‘고질라’라는 별명을 얻는 등 큰 인기도 얻었다.
2003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해, 2009년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끝으로 현역 은퇴한 마쓰이는 지난해 7월 나가시마 명예감독과 함께 국민영예상을 수상했다. 은퇴 후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보조코치
마쓰이의 요미우리 임시 코치직 합류는 요미우리의 설득이 컸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말부터 마쓰이에게 스프링캠프에 한해 임시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시라이시 코지로 구단주는 “마쓰이가 자신의 경험을 잘 전해주기 바란다”면서 “향후 감독으로서 거인을 이끌어주길 희망한다. 그 마음은 변치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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