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캠페인이 효과를 낳고 있다.
AFC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오만에서 개최한 AFC U-22 챔피언십부터 실제 경기시간(APT·Actual Playing Time)을 늘리기 위해 ‘60minutes. Don't Delay. Play!’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나 유럽 상위리그와 비슷한 수준인 60분까지 APT를 끌어올리자는 게 주요 골자였다.
캠페인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수록 APT는 높아졌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0분도 채 안 됐지만 APT가 55분을 넘어서는 경기가 늘어났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날에는 APT가 60분을 넘긴 경기가 나왔다. 지난 16일 C조 호주-일본전의 APT는 64분20초였다. 21경기 만이었다.
3시간 뒤 열린 D조 중국-이라크전은 67분37초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1년 AFC 아시안컵 APT 최고였던
다른 2경기였던 C조 이란-쿠웨이트전(59분29초),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전(57분12초)도 APT가 꽤 높았다.
AFC는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24경기 평균 APT가 54분36초였다고 밝혔다. 가장 낮았던 경기는 A조의 요르단-오만전으로 46분19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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