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표권향 기자]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우승컵 앞에서는 경쟁자이지만, 피겨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우정을 나눴다.
한국 피겨 차세대 기대주 박소연(17·신목고)와 김해진(17·과천고)이 20일부터 6일 동안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소연과 김해진은 서로를 응원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 박소연과 김해진은 20일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또한 지난 5일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박소연이 김연아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으며 김해진은 3위를 기록해 나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박소연은 “라이벌이지만 좋은 친구다. 서로 도움이 되고 조금 더 같이 의지할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소연은 “(김)해진이와 올림픽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첫 무대라 같이 긴장되고 설레지만, 함께 응원하면서 잘 준비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김해진은 “친한 친구이자
박소연과 김해진은 이번 대회에서 첫 시니어 데뷔전을 치른다. 큰 무대에서의 실전 경험을 쌓은 뒤 소치올림픽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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