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첫 외국인 선수로 마이크 로리(30)를 지명했다.
KT는 20일 전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즈 소속이었던 마이크를 자체 트라이 아웃을 통해 영입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신인 선수 자원을 보호하고 투수진의 유연한 운영을 통해 1군 무대로의 안정적인 진입을 구상하고 있는 KT는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 KT는 20일 첫 외국인선수로 마이크 로리를 영입했다. 사진=KT 위즈 |
마이크는 대만 프로야구 통산(2시즌) 17승 1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으며, 2012년 대만 시리즈에서 MVP로 선정됐다. 지난 해엔 11승12패, 평균자책점 3.46을 마크했다.
주영범 KT 단장은 “메이저리그 경력은 미비하나, 대만 프로야구 MVP 출신으로 아시아 야구 스타일을 알고, 한국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욕이 높다”
마이크는 “KT의 첫 외국인 선수가 돼서 흥분된다. 팀이 승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이크는 이번 달 신체 검사를 받은 뒤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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