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중대제안의 구체적인 액션일까요?
북한이 축구대표팀을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해 6월 열렸던 동아시아컵 축구대회.
1년 2개월 만의 한국 방문입니다.
당시 개성공단 정상화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고, 이같은 스포츠교류의 물결은 결과적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완화시키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연초 거듭 중대조치를 제안했다 거부된 북한이 다시 스포츠 교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남녀 축구대표팀을 파견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비록 전 종목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종합대회에 무려 11년 만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강력한 화해 제스처로 풀이됩니다.
최근 주장해온 중대 제안의 실천적 행동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최근 스포츠를 통해 자신에 대한 홍보와 지지기반 확대에 주력해온 만큼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