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괌) 김원익 기자] ‘창용불패’ 임창용(38)이 괌 현지에서 차분하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빅리그 진입을 위한 경쟁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임창용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2월14일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절친한 후배인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와 함께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에 전지훈련 캠프를 꾸려 구슬땀을 흘렸다.
캐치볼, 롱토스, 웨이트 트레이닝, 수영등을 통해 천천히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든 임창용은 20일과 21일 이틀간 불펜투구를 했다. 느낌은 좋다. 21일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친 임창용의 표정은 밝았다. 임창용은 “느낌이 괜찮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 임창용이 빅리그 진입 경쟁을 위해 차분하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괌)=김영구 기자 |
권 트레이너는 “임창용 형님의 경우 함께 훈련하면서 깜짝 놀랐다. 어지간히 유연성이 좋은 20대 야구선수들보다 더 유연성이 뛰어나고 30대를 기준으로 하면 월등히 좋다”면서 “운동도 매우 열심히 해서 컨디션을 오히려 조절하고 있는 상태다. 향후 5년은 더 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불펜투구에 대해 본인도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임창용은 “아직 하프 피칭 수준이지만 이정도 상태로 가면서 차분하게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고 했다.
↑ 현재 하프피칭을 소화하며 감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괌)=김영구 기자 |
스프링캠프 정식 합류 시기는 2월 14일이지만 더 빨리 현지에서 준비를 할 계획이다. 임창용은 “일단 한국으로 들어가서 비자를 받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려고 한다. 원래는 조금 빨리 한국으로 들어갈 계획도 있었는데 여기서 공을 더 많이 던지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날씨에서 조금이라도 더 확실하게 준비하고 싶다는 복안이다. 애리조나 캠프에는 빠르게 합류한다. 임창용은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애리조나로 들어가려고 한다. 컵스 마이너리거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임창용은 컵스의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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