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나연(27.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둘째 날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시즌 첫 승을 향해 전진했다.
최나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몰아쳐 5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최나연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 크리스텔 보엘존(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 LPGA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선 최나연.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최나연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한 최나연은 4, 6,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번홀(파3)에서 최나연은 1타를 더 줄였지만 17번홀(파3) 보기를 18번홀(파5) 버디로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양희영(25.KB금융그룹)이 이날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14계단 끌어올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전날 공동선두였던 이미나(32.볼빅)는 3타를 잃어 2언더파 144타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이미림(24.하나금융그룹)도 4오버파 77타를 쳐 이븐파 146타로 전날 공동 3위에서 49위로 추락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이일희(26.볼빅)은 컷 오프 통과 기준인 1오버파 147타에 1타 모자란 2오버파 148타를 적어내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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