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서른을 넘어 전성기가 다시 찾아왔다. 세계랭킹 4위 리나(31‧중국)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리나는 2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돌풍의 도미니카 시불코바(25‧슬로바키아‧세계랭킹 24위)를 2-0(7-6<3>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나는 지난 2011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오픈에서는 두 차례 결승 진출(2011, 2013년)을 이루고도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우승상금 265만 호주달러(약 24억8천만원)도 받았다.
↑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나.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1세트는 결승전다운 뜨거운 접전이 펼쳐졌다. 리나가 3-1로 리드를 잡으며 압승이 예상됐지만, 시불코바의 끈질긴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리나는 연속 더블폴트를 하는 등 연속 3게임을 내주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력한 서브가 살아나면서 다운더라인과 크로스샷이 자유자재로 들어가기 시작해 다시 주도권을
2세트는 리나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환상적인 백핸드 크로스샷은 시불코바의 발을 묶었다. 서브가 약점인 시불코바는 퍼스트 서브를 장악하지 못하면서 리나에게 공격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리나는 2세트에 단 1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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