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김재호 특파원] “선발 출전에 나도 놀랐다. (염)기훈이 형이 나갈 줄 알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 풀타임 출전, 팀의 승리에 기여한 김민우가 경기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선발 출전에 놀라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우는 2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 90분 경기를 소화했다. 고요한 이근호와 함께 원톱 이근호의 2선에 위치한 그는 좌우 측면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우의 선발은 의외의 결과였다. 원래는 이근호 고요한과 함께 주전조로 훈련한 염기훈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김민우에게 기회를 줬다.
↑ 코스타리카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우가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LA)= 조미예 특파원 |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측면 수비수로 뛰었던 그는 포지션이 전진 배치된 것에 대해 “소속팀에서도 뛰어 본 위치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았다. 양쪽 다 편하다”며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을 이었다.
현재 대표팀은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진행하며 어려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홍명보 감독의 말
동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그는 이번 경기가 대표팀 경쟁에 어떤 전환점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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