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올 시즌 상대 4연승을 거두며 동부 원주를 12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KGC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동부와의 경기서 64-60으로 승리, 13승(27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동부 상대 4연승. 반면 원주는 구단 시즌 최다 타이인 12연패에 다시 한 번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GC는 에반스와 김태술, 오세근이 공격을 이끌었다. 에반스는 16득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제압했고, 김태술은 턴오버를 여러 차례 범했지만 13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부의 김주성은 24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동부가 김주성과 더니건을 앞세워 골밑을 공략하면 KGC가 김태술을 내세운 빠른 속공으로 반격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두 팀의 중거리슛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고 많은 턴오버가 나오면서 다소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다.
1쿼터는 18-15로 KGC가 3점을 리드한채 끝났다. 2쿼터 들어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KGC가 김윤태의 득점으로 먼저 점수를 올린 이후 연이어 슛이 빗나간 사이 동부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KGC는 2쿼터 중반 3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동부는 두경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29-27로 경기를 뒤집으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 양 팀의 저조한 슛 성공률과 많은 턴오버 탓에 지루하게 전개됐던 경기는 후반전 다소 열기를 띄어갔다. 좀처럼 경기를 뒤집지 못하던 KGC는 3쿼터 종료 3분 6초를 남겨두고 오세근이 깔끔한 2점슛을 성공시켜 39-38로 경기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부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두경민이 3쿼터 종료 1분10초를 남겨두고 깔끔한 골밑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재역전 시켰다. 이후 실책이 분위기를 바꿔놨다. KGC는 득점 이후 김태술이 상대의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채 득점을 성공시켜 44-40으로 점수차를 벌리고 3쿼터를 리드한채 마쳤다.
4쿼터 전반은 KGC가 경기를 주도했다.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던 동부는 중반 김주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점차까지 KGC를 추격했다. KGC의 의지도 강력했다. KGC는 경기 종료 4분 35초를 남겨두고 에반스가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시켜 55-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동부의 김주성이 분전했지만 KGC는 에반스가 결정적인 득점에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다시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그대로 KGC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 다시 박진감 넘치는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동부는 김태술의 턴오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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