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명가 동부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요.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아직 1승도 못 올렸고, 팀 최다연패 기록을 두 달 만에 또 썼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부 간판 센터 김주성이 평소엔 잘 보여주지 않던 덩크슛을 있는 힘껏 내리꽂습니다.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상대와 동료, 팬들에게 보여준 겁니다.
동료가 슛을 놓쳐도 뒤에서 버티고 있다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슛을 꽂아 넣어 혼자 24점을 책임졌습니다.
하지만 김주성의 노장 투혼도 동부의 무기력함을 막지 못했습니다.
상승세를 탈 때마다 실책으로 흐름을 끊기 일쑤.
특히 3점 차로 쫓던 경기 막판에 나온 패스 실수는 뼈아팠습니다.
결국 9위 인삼공사에도 허무한 패배를 당한 동부는 시즌 두 번째 12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쓴지 두 달 만에 또 수모를 당한 겁니다.
현수막 시위를 벌이는 등 홈팬들의 인내력도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