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안준철 기자]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전훈 중인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27)는 분주했다.
이날 저녁 강정호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다음달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게 됐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다음달 18일까지 요코하마 캠프에 머물며 일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 대외적인 연습경기에는 뛸 수 없지만 자체 청백전에는 뛸 수 있다. 이후 강정호는 넥센 선수단이 오키나와로 이동하는 20일 다시 팀에 복귀하게 된다.
↑ 2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구단 스프링캠프에 초청 된 강정호가 떠나기 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 한희재 기자 |
강정호도 지난 시즌 중 “해외진출을 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요코하마의 초청과 해외진출이 연계되는 분위기를 꺼려했다. 그는 “사실 이번 초청에 대해 절반만 만족하기로 했다”며 “일본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여기지만, 스프링캠프 동안 내가 계획했던 것이 흐트러질까봐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그래서 정신적인 측면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단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아쉬움도 멘탈에서 문제를 찾았다.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서도 체력적인 부분을 따로 보강하기보단 멘탈에 신경을 많이 쓰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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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과 팀 우승이라는 거대한 목표 앞에 강정호가 택한 ‘멘탈관리’가 올 시즌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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