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레안드로 비소토(31‧브라질)의 효과는 대단했다. 세계 5대 공격수답게 비소토는 한국 무대 데뷔 2경기 만에 이름값을 했다.
비소토는 설날 연휴 전날인 2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2블로킹, 1서브)을 기록했다. 비소토가 맹활약한 가운데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0)셧아웃 시켰다.
한국전력은 지긋지긋했던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2005년 프로 출범이후 처음으로 강호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잡는 이변도 연출했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5승(15패)째를 거두고 승점 17점으로 6위 러시앤캐시(6승14패, 승점20점)를 바짝 추격했다. 일격의 패배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수훈갑은 단연 비소토였다. 비소토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도 적재적소 두뇌 플레이를 보여줬다. 공격성공률도 63.33%로 순도 높은 공격을 뽐냈다.
↑ 비소토. 사진= 한국전력 홈페이지 |
높이에서
한편 위기의 한국전력을 구해낸 비소토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 획득하는데 큰 공헌을 한 월드 클래스임을 단기간에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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