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곽태휘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으로 설 자리를 잃은 조성환이 카타르로 떠났다.
조성환은 31일 카타르의 무아이다르로 임대 이적했다. 무아이다르는 조성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올 여름까지다.
조성환은 알 힐랄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곽태휘가 가세한 뒤 입지가 좁아졌다. 아시아 쿼터제로 인해 이적설이 제기됐는데, 결국 둥지를 틀었다.
도하를 연고로 두고 있는 무아이다르는 2012-13시즌 2부리그 2위를 기록, 1부리그로 승격했다.
하지만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3승 2무 12패(승점 11점)로 14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권인 12위 움 살랄(승점 20점)과는 승점차가 9점이다.
무아이다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강화를 꾀했는데, 앞서 하성민과 호드리고 등 K리그에서
조성환의 영입은 뒷문 강화 차원이었다. 무아이다르는 44실점으로 최다 실점 1위에 올라있다. 최다 실점 2위의 알 라이얀(30실점)과 비교해도 14골이나 더 허용했다.
조성환은 빠르면 31일 선두 레퀴야와의 홈경기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레퀴야에는 남태희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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