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선수들에게 올림픽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이번 소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부상도, 나이도 잊은 채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선수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중 4회전 묘기로 지난해까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세계선수권을 2년 연속 제패한 캐나다의 마크 맥모리스.
소치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꼽혔지만, 지난주 경기 도중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모두가 끝났다'고했지만 21세의 피 끓는 청춘 맥모리스의 마음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최근 SNS을 통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생애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늘을 나는 일본의 스키점프 선수 가사이 노리아키의 올해 나이는 42세, 서양 선수들도 깍듯하게 인사할 정도입니다.
코치나 감독이 어울릴 법한 외모지만 동계올림픽 최다인 7회 연속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고로 은퇴 위기도 맞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오뚝이처럼 일어섰고, 이번 달에는 월드컵 최고령 우승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가사이 / 일본 스키점프 국가대표
- "계속해서 스키를 타고 싶습니다. 우승도 또 하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바네사 메이는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태국 스키 대표로 선발되는 등,
올림픽 출전을 향한 불굴의 의지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