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카슨) 김재호 특파원]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마저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4분과 후반 14분 크리스 원돌로우스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수비 집중력 부족이 문제였다. 경기 초반 어수선하던 전반 4분, 상대에게 오른쪽 돌파를 허용했고, 넘어 온 크로스를 브래드 데이비스가 슛을 한데 이어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원돌로우스키가 밀어넣어 득점했다.
↑ 한국이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사진(美 카슨)= 조미예 특파원 |
멕시코전에서 0-4로 대패했던 한국은 미국전에서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측면 돌파를 연거푸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면 3~4실점은 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공격도 답답했다. 멕시코전에 이어 또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전반 8분 코너킥에서 김주영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보여줬던 매끄러운 패스 연결도 살아나지 못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후반 압박 수비가 살아나며 잠시 주도권을 갖고 왔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7분 아크서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으나 김민우
한국은 이승기 이명주 김태환 등을 투입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전지훈련에서 가진 세 번의 평가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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