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국군 장병들의 사기 증진과 농구를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군부대에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500권을 기증했다.
위 감독은 3일 오전 11시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3군단 사령부에서 도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3군단장 나상웅 중장과 점프볼 박건연 대표가 참석했고, 위 감독은 사비를 들여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3월호 500권을 부대에 전달했다.
위 감독은 “프로는 농구를 잘 해야 하기도 하지만, 농구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어야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국군장병들이 나라를 위해 고생해주기 때문에 우리들이 농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군 생활 속에서도 농구잡지를 통해 농구의 재미를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들이 지금 뿐 아니라 나중에 전역 후에도 농구팬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잡지를 전달한 배경을 전했다.
↑ 3군단장 나상웅 중장과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프로농구 감독이 사비를 들여 군부대에 농구잡지를 전달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농구를 알리고 활성화 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위성우 감독이다.
3군단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은 현재 19승 4패로 우리은행 2013-14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을 이뤄낸 우리은행은 올 시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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