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시가 2014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유기견을 대량으로 도살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4일 주요 외신들은 소치시가 올림픽 시설물 건설 현장 주변에서 떠도는 유기견들을 도살하기 위해 업체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소치시는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건설 인부들이 유기견들에게 먹을거리를 주고 잠자리를 제공해 수천마리까지 불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선수촌이나 호텔 안에도 유기견이 들어와 활보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올림픽을 원할하게 치루기 위해 유기견들을 일정 수준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고용된 업체인 '바스야 서비스'의 알렉세이 소로킨 사장은 경기장 안으로 유기견이 들어가는 것을 여러차례 목격했으며 개막식에
그러나 소치시의 도살 처분이 반인륜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동물 보호운동가인 디나 필리포바는 소치시가 이미 유기견들을 매달 300마리씩 도살하고 있으며 올림픽 안전은 핑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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