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일본 피겨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모았던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을 실패하면서 여자 싱글에서의 선전 가능성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반면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아사다 마오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25점과 예술점수(PCS) 33.82점, 감점 1점을 합쳐 64.07점을 받았다.
↑ 아사다 마오가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25점과 예술점수(PCS) 33.82점, 감점 1점을 합쳐 64.07점을 받았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당초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 성공률을 집중보도하면서 금메달의 가능성을 내다보기도 했다. 올림픽 개막전 일본 NHK 방송은 김연아의 우승확률에 1.4배를 배당한 반면 아사다의 우승확률에는 3.23배를 배정, 전반적인 기량과 금메달 가능성은 김연아에 밀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렇지만 트리플 악셀이 성공할 경우 우승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하며 아사다의 연습과정을 집중 보도해 왔다. 트리플 악셀의 성공만이 김연아의 점수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추가점을 획득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대를 모았던 트리플 악셀에 실패하면서 아사다의 선전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게 됐다. 첫 번째 수행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해 점프는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고, 수행점수(GOE) 1.50점이 깎였다
이후 트리플 플립과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무사히 수행했지만 점수를 확인한 아사다는 결국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김연아가 출전하지 않았던 도쿄 그랑프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에 도전에 나섰던 아사다의 2014 소치 올림픽 첫 무대는 오히려 우승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만을 양상하며 마무리 됐다. 반면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그나마의 경쟁상대였던 아사다의 부진으로 인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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