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이름은 스마트였지만, 행동은 전혀 그러지 못했다. 미국 대학농구에서 경기 도중 흥분한 선수가 팬을 밀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논란의 주인공은 미국 대학농구 오클라호마대학교의 가드 마르커스 스마트. 그는 9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공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사고를 쳤다. 후반 막판 팀이 61-6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역습 수비를 하던 그는 상대 선수의 슛 시도를 막기 위해 몸을 날렸다 골대 뒤쪽 관중석으로 넘어졌다. 일어서던 도중 상대 관중과 말싸움을 벌였고, 뒤이어 관중을 강하게 밀쳤다.
스마트는 61-65로 경기가 끝난 뒤에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동료들이 간신히 그를 라커룸으로 끌고 들어갈 정도. 그의 이런 추태는 ‘ESPN’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트래비스 포드 오클라호마대학교 감독은 “(밀치는 상황을)보지 못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라며 당황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스마트에게는 추가 징계가
이번 시즌 2학년인 스마트는 지난해 여름 U-19 대표팀으로 뛰며 미국을 세계 U-19선수권 우승으로 이끈 경력이 있다. 그해 빅12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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