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백업 포수 팀 페데로위츠는 류현진의 ‘2년차 징크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페데로위츠는 10일(한국시간) 시작된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 첫 날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그는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맡았다. 공식 훈련 전에도 불펜 피칭으로 호흡을 맞췄던 둘은 불펜 피칭 내내 투구 수를 체크하며 30개의 공을 던졌다.
페데로위츠는 훈련이 끝난 뒤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겨울동안 추운 노스 캐롤라니아에 있었는데 따뜻한데 오니 너무 좋다”며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 류현진이 페데로위츠 포수에게 위치를 조금만 이동해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는 류현진의 불펜 피칭에 대해 “지난 시즌의 모습을 향해 가고 있는 거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즌 준비의 첫단추를 순조롭게 꿴 셈이다.
지난 시즌 신인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년차 징크스’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역시 2년차를 맞이하는 페데로위츠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해 “정신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시즌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상대하는 팀, 선수도 거의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지난 시즌보다 몇 번 더 상대하는 것”이라며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페데로위츠는 지난 시즌 합류한 드류 부테라를 비롯, 이번에 초청 선수로 합류한 미구엘 올리보, J.C. 보스칸 등과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부테라, 올리보는 자신보다 경험이 더 많은 선수들이다. 그의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생각은 곧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그의 각오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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