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2연패는 쉽지 않았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자존심 모태범(25·대한항공)이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모태범은 11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2차 레이스 합계에서 69초69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아들러 아레나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차레이스가 열렸다. 1.2차 합계 4위에 머무른 모태범이 질주 후 아쉬운 표정으로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아쉬운 결과였다. 내심 빙상계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초의 올림픽 2연패를 바랐다. 또 메달밭을 일구지 못한 한국 선수단에서는 모태범이 물꼬를 터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하는 냉정한 현실이었다. 그 만큼 올림픽 2연패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로 범위를 좁혀도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가장 최근 나온 기록은 우베옌스 메이(독일)가 1988년 캘거리 대회와 1992년 알
물론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의 꿈은 좌절됐지만, 모태범은 한국 최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남아있다. 이제 그에게는 12일 열리는 1000m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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