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농동) 표권향 기자] ‘빙상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한국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 국민이 집중한 가운데 이상화의 가족,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를 응원하고 있다.
이상화는 11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 11일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하는 이상화의 가족들이 자택에서 그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공릉동)=표권향 기자 |
가족들의 얼굴은 밝았다. 이상화의 아버지 이우근 씨와 어머니 김인순 씨, 오빠 이상준 씨는 많은 취재진을 반갑게 맞아줬다. 가족 외에도 약 15여명의 친척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취재진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하며 “찾아줘서 감사합니다” “불편한 점은 없습니까” “따뜻한 음료 좀 마시면서 하세요” 등의 말을 건네며 배려했다.
하지만 이상화에 대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취재진도 이상화의 자택에 들어가기 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가족들에게 질문하지 말자”라는 약속을 지켰다.
경기 전까지 이상화의 가족들은 한 방송사에서 방영한 딸의
이상화는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18조에 배정됐다. 하지만 앞선 다른 선수들의 경기 모습에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이상화 뿐 아니라 모든 참가 선수들이 그들의 딸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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