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후배들과 출전하는 올림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로 출국했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싱글부문에 출전 228.56점이라는 최고점으로 ‘피겨 여제’에 등극한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각광을 받으며 여자피겨 싱글 사상 3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특히 국제 대회에 홀로 참석하는 빈도가 높았던 김연아에게 이번 올림픽에는 후배 김해진(17)과 박소연(17)이 함께 출전해 정신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 "피겨여왕"김연아(가운데)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자리에서 김연아는 기대주 김해진(왼쪽), 박소연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해 든든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
한국은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김연아 외에는 이렇다 할 스타선수를 배출하지 못해 대부분의 국제 대회에는 김연아 혼자 출전해야 했다. 김연아 역시 “다른 나라 선수들은 남자 싱글, 페어 등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데 저는 혼자라 많이 부러웠었다”는 아쉬움을 밝힌 뒤,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 곽민정 선수와 함께 출전 했을 때도 뿌듯했는데, 이번에는 3명이 나가게 돼 든든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후배들과 함께 좋은 올림픽을 경험하과 왔으면 좋겠다. 비록 다른 종목선수들은 없지만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한 후 “(김해진 박소연) 두명의 선수들이 시니어 데뷔하자마자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나가게 됐는데 너무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올림픽 처녀 출전하는 김해진과 박소연 역시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 만큼의 플레이를 펼쳤으면 한
김연아를 포함한 3명의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은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로 이동할 계획이며 오는 20일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림픽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