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딴 박승희(22·화성시청)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 결장한다.
박승희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 메달스 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한 뒤 가진 ‘SBS’와 인터뷰에서 1500m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500m 결승에서 넘어지면서 오른 무릎 다쳤기 때문이다. 레이스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 빨리 경기에 임하려다가 한 차례 더 넘어졌는데 무릎에 충격이 갔다.
박승희는 경기 직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오른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박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500m를 비롯해 1000m 및 15000m, 그리고 3000m 계주에 출전한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박승희는 무릎 부상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박승희는 “1000m와 3000m 계주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가급적 출전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라며 회복 속도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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