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의 자세가 심상치 않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등 팀의 원투펀치 못지않은 성실함으로 무장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류현진은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지난 두 번의 불펜 피칭에서 30개씩 던졌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45개의 공을 던졌다.
같이 불펜을 던진 잭 그레인키는 물론, 전날 불펜을 소화한 클레이튼 커쇼보다 많은 투구 수다. 훈련의 질을 단순히 불펜 투구 수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스프링캠프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캐치볼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
지난 시즌 캠프 초반 달리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류현진은 15일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살을 빼와서 그런지 코칭스태프나
시선도 달라졌지만, 제일 만족스러운 것은 선수 자신이다. “몸이 전체적으로 가볍고 좋아진 거 같다”면서 작년과는 느낌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16일 휴식을 취한 뒤 17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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