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배상문(28.캘러웨이)가 짠물 퍼터를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둘째 날 선두 자리에 오르며 PGA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됐다.
배상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만 5타를 더 줄인 배상문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배상문.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배상문은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PGA 추가 승수를 쌓을 기회를 만들었다.
페어웨이 적중률 42.86%, 그린 적중률 61.11%로 샷 감각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귀신같은 퍼팅 감각으로 퍼트수 단 24개만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배상문의 본격적인 상승세는 후반에 더욱 빛을 발했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배상문은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 5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는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7)는 이날 1타를 잃었지만 1언더파 141타 공동
이에 반해 위창수는 양용은(이상 42.KB금융그룹)과 함께 부진을 거듭하며 컷 오프 당했다.
한편, 지난 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지미 워커(미국)은 4언더파 138타 공동 15위에 자리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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