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개최국 러시아 아이스하키가 접전 끝에 안방에서 라이벌 미국에 분패했다.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에서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올림픽 아이스하키 최고 빅게임으로 꼽힌 이 경기에 러시아 관중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직접 관전하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줬다.
출발은 러시아가 좋았다. 2피리어드 9분에 파벨 다축(러시아)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3명의 압박을 이겨내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러시아는 간판 공격수 알렉스 오베츠킨 등을 앞세운 공격라인을 앞세워 미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았다. 2피리어드 36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캠 파울러가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3피리어드 중반 조 바
그러나 러시아는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폴 다추크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동안 승부를 가지지 못한 두 팀은 슛아웃(승부치기)을 펼쳤고, 치열한 접전 끝에 8번째 슈터에서 미국이 T.J 오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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