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빙상 강국’ 네덜란드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 싹쓸이를 했다.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따면서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16일(현지시간)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금, 은, 동메달을 독식했다.
요리엔 테르 모르스는 1분53초51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이레네 뷔스트보다 0.58초 빨랐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테르 모르스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3000m 금메달리스트 뷔스트는 테르 모르스에 이어 2위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 은메달까지 이번 대회에서만 총 3개의 메달을 땄다.
1500m에선 오렌지 광풍이 불었다. 테르 모르스와 뷔스트에 이어 로테 반 베크와 마리트 렌스트라가 3,4위에 올랐다. 4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네덜란드 선수들이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남자 500m 및 5000m에 이어 여자 1500m까지 세 종목을 싹쓸이했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16개(금 5개-은 5개-동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비(非)스피드
또 한 번 메달을 싹쓸이 한 네덜란드는 종합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네덜란드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딴 건 1998년 나가노 대회(금 5개-은 4개-동 2개) 이후 16년 만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가장 많은 메달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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