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8일 만의 재회, 승자는 바뀌었다. FA컵 8강 티켓의 주인공은 리버풀이 아닌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FA컵 16강 리버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골키퍼 파비안스키도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리버풀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깨끗한 설욕이다. 아스날은 지난 8일 프리미어리그 앤 필드 원정경기에서 1-5 참패를 했는데, 8일 만의 재대결에서 패배를 되갚았다.
리버풀은 아스날 수비진을 탈탈 털었던 ‘3S’ 수아레스, 스터리지, 스털링을 앞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치며 아스날 수비를 위협했다.
↑ 아스날은 FA컵 16강에서 리버풀을 이겼다. 8일 전 프리미어리그 대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벵거 감독의 구겨졌던 자존심도 회복됐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기선을 제압한 아스날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이 골을 만들었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오른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 올린 크로스를 포돌스키가 논스톱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후반 14분 포돌스키의 파울로 제라드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1골차로 쫓
이번엔 수문장 파비안스키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파비안스키는 후반 17분 스터리지의 침투를 차단하는 등 리버풀의 잇단 슈팅을 모두 막으며 1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8강에 오른 아스날은 스완지 시티를 3-1로 이긴 에버튼과 FA컵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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