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NBA 올스타전 첫 날, 4개의 이벤트에서 동부와 서부가 각각 상금 25만달러를 획득해 동률을 기록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아레나에서 16일(한국시간)부터 ‘All-Star Weekend’가 진행되고 있다. 올스타 전야제인 ‘State Farm All-Star Saturday Night’는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가 팀을 나눠 총 4개의 이벤트에 참여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덩크슛 대회에는 동부의 폴 조지, 테런스 로스, 존 월과 서부의 해리슨 반스, 데미안 릴라드, 벤 맥클레모어가 참여했고, 심사는 레전드 줄리어스 어빙, 다미닉 윌킨스 그리고 매직 존슨이 맡았다. 여기에 관중들의 인터넷과 문자 투표를 더해 챔피언을 가렸다.
존 월은 마스코트를 뛰어넘어 공중에서 공을 잡아 리버스 투핸드 덩크슛을 터트려 팬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덩크왕에 올랐다.
각각 NBA 현역 스타와 은퇴 스타, WNBA 스타 3명의 팀이 돼 경연을 펼치는 슈팅스타 챌린지서는 동부 컨퍼런스의 ‘팀 보쉬’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크리스 보쉬(마이애미 히트), 도미닉 윌킨스(前 애틀랜타 호크스), 스윈 캐쉬(WNBA 시카고 스카이)로 구성된 ‘팀 보쉬’는 1라운드서 팀 하더웨이 주니어(뉴욕 닉스), 팀 하더웨이 시니어(前 마이애미 히트), 엘레나 델레 도네(WNBA 시카고 스카이)로 구성된 ‘팀 하더웨이’를 제압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칼 말론(前 유타 재즈), 스카일라 디긴스(WNBA 툴사 쇼크)로 구성된 ‘팀 듀란트’를 꺾고 2연패에 성공했다. ‘팀 보쉬’는 상금 10만달러를 미국 심장재단과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같은 컨퍼런스의 2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경쟁을 펼친 스킬스 챌린지에서는 서부 컨퍼런스의 데미언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와 트레이 버크(유타 재즈)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는 고란 드라기치(피닉스 선즈), 레지 잭슨(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팀을 상대로 슈팅, 드리블, 패스 등 각종 구간을 훨씬 더 빠르게 소화하며 간단하게 넘겼다. 2라운드서 동부 컨퍼런스의 마이클 카터-윌리엄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빅터 올라디포(올랜도 매직)가 45.3만에 경연을 마친 이후, 릴라드와 버크 조는 45.2로 경연을 통과해 0.1초 차이로 우승했다. 지난 해 신인으로서 우승을 차지했던 릴라드는 올해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3점슛 컨테스트는 마르코 벨리넬리(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연장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은 엄청난 집중력을 과시한 벨리넬리에게 아쉽게 무릎 끓었다. 1라운드 벨리넬리는 18점을 성공시켜 서부의 경쟁자들을 1점차로 제치고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고, 빌은 21점을 넣어 동부의 경쟁자들을 넉넉하게 제쳤다. 결승 라운드는 접전
양대 컨퍼런스의 대결 형식으로 진행된 오늘 이벤트에서는 동부와 서부가 각각 상금 25만 달러씩을 획득해 동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벤트 상금을 기부하는 등, 진정한 축제를 즐겼다. 본 경기인 올스타전은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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