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1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지난해 4강 신화를 이룬 넥센은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철저하게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넥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진행된 약 34일 간의 1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마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어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2014시즌 선수단 운영을 구상했다. 올해 주전과 주전급 백업, 백업선수로 나눠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 밑바탕이 됐다.
↑ 넥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종료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
박병호, 이택근, 김민성 등 기존선수들은 노련함까지 더했다. 지난해 터득한 자기만의 관리법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부족했던 부분까지 채워가고 있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오랜만에 1군 훈련을 하는 복귀선수들이 전성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염 감독은 “(배)힘찬이는 옛날 모습이 돌아오는 듯하다. (김)대우도 나쁘지 않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염 감독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이는 군 제대 후 복귀한 금민철이다. 염 감독은 “2년의 공백을 빠르게 메꿔주고 있다. 연습 경기를 통해 확인절차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만족하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 (왼쪽부터) 윤석민, 김민성은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2014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
염 감독은 “디테일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이를 인지하고 실천했다. 우리의 캠프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넥센은
넥센은 1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후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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